[D-report] 안방 女心 사로잡은 박시후 vs 김지석
김명신 기자
입력 2017.10.25 00:10
수정 2017.10.25 09:11
입력 2017.10.25 00:10
수정 2017.10.25 09:11
안방극장에 츤데레 매력이 터지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와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이 여심을 흔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시후의 경우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도경 캐릭터를 통해 극과 극 매력 부자 면모를 발산하고 있다. 스윗함-진지함을 넘나드는 최도경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소현경 작가의 신작으로 시청률 역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시후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新 개념 재벌 3세 ‘최도경’ 캐릭터로, 서지안(신혜선)과 함께 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매 순간 다양한 상황 변화와 탄탄한 기승전결의 흐름 속에 매력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극 초반에는 지안과의 앙숙 케미로 츤데레를 어필했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운운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려는 바람직한 자질도 은연 중에 드러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기도 했다.
‘심쿵’하게 만드는 스윗한 매력을 꺼내는 변화와 더불어 핵사이다 카리스마까지 장착해 ‘도경앓이’를 강렬하게 만드는 등 ‘츤데레-스윗-핵사이다’로 이어지는 매력포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역시 다정다감 사랑꾼 면모로 핑크빛 심쿵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석은 여심을 자극하는 설렘 가득한 달달한 인물 공지원을 보다 사실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가 하면 담백함과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新로코킹' 탄생의 가능성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김지석이 사진진(한예슬 분)을 향한 애정 가득한 사랑꾼 면모와 무한 다정함을 장착한 모습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공지원은 그 동안 지원이 결혼했다고 오해하고 지원에게 쳘벽으로 일관하던 진진에게 모자를 씌워주며, "누가 그래? 나 결혼했다고?"라며, "나 결혼 안했어. 헛소문 퍼트리지 말자"라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돌직구 발언을 날려 안방극장에 설렘 주의보를 발령시켰다.
뿐만 아니라 봉고파가 모인 자리에서 봉고파 3인방 중 한 명을 고르라는 질문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진진을 선택, 이후 진진과 단 둘이 빗 속을 걸어가게 된 지원은 진진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진진쪽으로 기울이며 씌워줘 한쪽 어깨가 흠뻑 젖은 모습까지 시종일관 진진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지원의 다정다감한 면모는 계속 이어졌다. 여동생 하람(신세휘 분)과 함께 할 때는 다소 장난스럽지만 동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려고 하는 부드럽고 착한 오빠로, 진진의 엄마 미경(김미경 분)의 생일에는 꽃을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 누구든 살뜰히 챙기는 배려심 넘치는 완벽남 다운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원이 집 수리 때문에 진진의 집에 머물게 되며 한 집에 거주하게 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 가속화를 예고한 가운데, 극 말미 지원의 친 형이자 진진이 좋아하던 안소니(이상우 분)과 극 중 '우리 결혼했어요'를 함께 하게 된 진진을 보고 왠지 모를 긴장감과 불안함을 느끼는 지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진진에 대한 지원의 심경 변화를 예감케 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떠한 국면을 맞을 지 주목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