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2010년대 가장 강력한 우승팀은?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6.03 17:53
수정 2017.06.03 21:25
입력 2017.06.03 17:53
수정 2017.06.03 21:25
역대 전적 8승 2무 8패, 결승서는 레알 우위
유럽 축구의 역사를 쓰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서 맞붙는다.
양 팀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더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빅이어라는 유럽 최고의 영광을 들어올리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다. 더욱이 트로피를 차지하는 팀은 클럽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2회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2연패이자 최근 4년간 무려 세 차례 정상에 오르는 팀이 된다. 챔피언스리그서 마지막 연속 우승은 1990년 AC 밀란이며 레알 마드리드가 27년 만에 도전장을 던진다.
유벤투스도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미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마저 차지한다면 역대 9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의 주인공이 된다.
1966-67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시작으로 1971-72시즌 아약스, 1987-88시즌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2008-09시즌 바르셀로나, 2009-10시즌 인터밀란,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손에서 3관왕이 만들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올 시즌 각 리그 우승을 차지,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 격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리가에서 29승 6무 3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서 아쉽게 8강 탈락했지만 클럽월드컵과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경기 전체 성적은 43승 11무 5패로 72.9%의 승률을 자랑한다.
유벤투스의 성적은 더 좋다. 현재 더블 중인 유벤투스는 42승 8무 7패(승률 73.7%)로 레알 마드리드보다 승률이 조금 더 높았다.
그렇다면 2010년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가운데 최고 승률은 누구일까. 트레블을 일군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그 주인공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9승 4무 1패를 기록한데 이어 DFL 포칼을 6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승 1무 2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 결과 승률 85.2%(46승 5무 3패)의 압도적인 성적이 나왔고, 그해 참가한 4개 대회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2011-12시즌 첼시였다. 당시 첼시는 리그에서 6위에 머물 정도로 부진에 빠졌었는데 감독 경질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며 FA컵까지 포함해 더블로 시즌을 마친다. 32승 16무 13패를 기록한 첼시의 승률은 5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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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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