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D-1 '안찍안'으로 세결집 도모

고수정 기자
입력 2017.05.08 10:47
수정 2017.05.08 10:54

"1·2번 찍으면 과거로 회귀…민심 바다가 여론조사 뒤집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2번 찍으면 과거로 회귀…민심 바다가 여론조사 뒤집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안찍안(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을 강조하며 막판 세결집을 도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며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역사에 프랑스와 함께 기득권정치 종말 고하는 상징적인 국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시대적 변화 거스를 수 없다.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기득권 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1번과 2번은 과거, 1번과 2번은 수구 기득권이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며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또한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 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한다"며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 편들끼리 나눠먹는다. 계파 패권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 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2번 찍으시면 이 나라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간다"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한 채 또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한다. 2번 찍어도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국민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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