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선대위원장에 전권 쥐어주나?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4.04 06:30
수정 2017.04.04 06:37
입력 2017.04.04 06:30
수정 2017.04.04 06:37
공동선대위원장 선임 문제, 김 위원장에 일임
유승민 측 "외부인사 모실 계획 없어…내부에선 정병국 고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김무성 고문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 가운데, 김 위원장과 바른정당의 대선을 함께할 또 다른 선대위원장 존재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유 후보 측과 바른정당은 김 고문을 중심으로 한 단독 선대위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선대위원장 문제는 김 고문이 전권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지만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각 시도위원장에게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길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측은 선대위 구성 중 전략기획 부분은 3선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선거 총괄 혹은 법률 지원 등의 역할에는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 유승민 캠프 측 박정하 대변인은 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외부 인사를 따로 모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인 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고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해도) 당내 인사를 예우 차원에서 모실 계획이지 외부에서 '깜짝 인사'로 모실 계획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당내에서 모신다면 창당의 주역이었던 정병국 전 대표 정도는 모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유 후보의 일정을 함께 하며 본격적으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힐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 선대위회의가 열린 지난 30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고려하는 인사가 있냐'는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최측근들도 같은 질문에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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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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