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전 인텔 수석매니저' 유웅환 영입

한순구 기자
입력 2017.02.23 11:50
수정 2017.02.23 11:50

'독도 전문가'호사카 유지 교수 영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대책사무실에서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함께 손을 잡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3일 '전 인텔 수석매니저' 유웅환 박사를 캠프에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첨단 산업 혁신의 상징인 대기업을 두루 거친 인재인 유 박사를 영입했다"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유 박사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박사가 경험했던 첨담 핵심의 역량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발표한 호사카 유지 교수도 최근에 국정농단사태를 보면서 저와 함께 할 것을 밝혔다"며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던 유웅환 박사와 정치의 뜻이 없다던 호사카 교수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웅환 박사는 2001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 프로세서 기업인 인텔에서 CPU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만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에 올랐고, 매킨지, 보스턴 컨설팅 등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회사의 기술자문을 해왔다.

2011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역임했다. 2015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로 적을 옮겨 자동차 전자 시스템 및 미래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최근까지 일했다.

유 박사는 반도체 소자와 PC/서버, 모바일, 자동차 시스템까지 두루 경험한 4차 산업혁명 혁신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유 박사는 합류 소감에 대해 "아들과 촛불을 들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문 후보와 함께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영입을 발표한 호사카 유지 교수도 이날 "정당한 노력을 한 사람들이 억울한 느낌을 느끼지 않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거기에 문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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