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육부 폐지, 학제개편 통해 교육혁명"
전형민 기자
입력 2017.02.06 10:02
수정 2017.02.06 15:01
입력 2017.02.06 10:02
수정 2017.02.06 15:01
2월 임시국회 중 결선투표제 통과 등 역설
2월 임시국회 중 결선투표제 통과 등 역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6일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교육부 폐지와 학제개편을 골자로 하는 교육혁명을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사, 학부모, 여야 정치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서 매년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한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학제개편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만 6세부터 시작하는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의 학제를 전면 개편할 것을 제안한다"며 개편의 이유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함"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학제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만 3세부터 시작하여 유치원 2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2년, 대학교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안"이라며 "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함으로써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사교육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너무 과격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고 이러한 교육혁명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주장해온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2월 국회중 반드시 통과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선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의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고, 네거티브 선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정치인에 의한 연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연대, 결과를 위한 연대가 아닌 결과에 의한 연대가 만들어진다"고 면서 결선투표제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보수'임을 강조해온 안보와 관련해서는 자강안보(自强安保)를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국방비리, 방산비리의 근절 △킬-체인과 KAMD 등의 조기전력화 △국방비 증액 등을 골자로 하는 '자강안보'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억제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연설 후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울산, 경남을 방문하는 등 현장을 찾아가는 대선 행보를 이어간다. 안 전 대표는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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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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