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박 대통령, 법정 밖에서 변명하니 황당할 뿐"
석지헌 기자
입력 2017.01.26 10:34
수정 2017.01.26 10:36
입력 2017.01.26 10:34
수정 2017.01.26 10:36
"해명은 헌재나 특검에 가서 하라"고 비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와 가진 인터뷰를 겨냥, "탄핵심판에 대한 해명은 인터넷TV를 통해 할 것이 아니라 헌재나 특검에 가서 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안 지키고 법정 밖에서 변명하고 특정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엄포한다니 황당할 뿐"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건 빗나간 여론전이 아니라 진실 하나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BS 좌담회 출연 취소와 관련해서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은 더 크고 넓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출연을 취소한 KBS의 방침이 실망스럽기도 하나 문재인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국민 앞에 서서 대통령 후보로서 국가경영 철학비전에 대한 검증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누군가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자신과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저질스러운 거짓말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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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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