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30.6% vs 반기문22.8%…격차 더 벌어져

이충재 기자
입력 2016.12.28 10:34
수정 2016.12.28 10:55

'알앤써치 여론조사' 문 1.4%p 상승, 반 0.6%p하락

밴드웨건 효과 문 떠받쳐…반,여당 지지층에서 압도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0주 연속 선두 달렸다.ⓒ알앤써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0주 연속 선두 달렸다. 여권 유력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밴드웨건 효과(다수가 지지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현상)가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야권에선 문 전 대표를 위협할 대권주자가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4%p 상승한 30.6%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주간집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반 총장은 지난주 보다 0.4%p하락한 22.8%였다.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7.8%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대선 캐스팅 보트' 40대는 문재인, 충청은 반기문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연령별로는 20대(50.0%)-30대(42.3%)와 민주당 지지층(63.5%)의 전폭적인 지지로 형성됐다.

그동안 야권 대선주자에게 박한 점수를 줬던 60대에서도 두자릿수 지지율(12.5%)을 받아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 총장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65.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여권 전통 지지층인 TK(대구‧경북)에서는 5.6%p 하락한 29.5%였다.

특히 대선 캐스팅 보트를 쥔 40대에서는 문 전 대표(38.9%)가 반 총장(14.3%)과 격차를 두배 이상으로 벌렸다.

또 다른 격전지인 충청지역에선 반 총장(29.4%)이 문 전 대표(22.3%) 보다 한 발짝 앞섰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음성인 점을 감안하면 문 전 대표가 선방한 결과다.

아울러 중위권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11.8%,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7.0%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0.3%p, 0.7%p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 간 전국 성인남녀 1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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