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백남기 사인은 외인사…후배들에 동의"
스팟뉴스팀
입력 2016.10.02 11:44
수정 2016.10.02 11:47
입력 2016.10.02 11:44
수정 2016.10.02 11:4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고(故) 백남기 농민 사인은 '외인사(外因死)'"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후배인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원인과 관련해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나도 의사 선배로 학생들 생각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대 의과대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사망한 백남기씨 사인에 대해 의료계 선배들의 자정과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고 백남기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백씨 사망진단서엔 사망 종류가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인 '외인사'가 아니라 '병사(病死)'로 적혀 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예전에 어떤 사람이 뿌린 황산을 맞은 소년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 패혈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며 "이 경우 사인은 패혈증이 아니라 황산으로 인한 화상으로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보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가는 한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을 정치적 논란으로 만드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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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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