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심해 아내의 초등동창 살해한 40대 검거

스팟뉴스팀
입력 2016.07.17 10:44
수정 2016.07.17 10:44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초등학교 동창인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46)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아내 초등학교 동창인 김모(44)씨 집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 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이날 아내가 김 씨와 불륜관계인 것을 의심해 경남 양산 자택에서 아내를 차에 강제로 태워 김 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씨는 김 씨를 살해한 뒤 홀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이씨는 16일 오후 10시경 자택으로 택시를 타고 온 뒤 경비원과 다투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씨는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가 수면제 150알을 먹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우선 이 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위 세척 등 응급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 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해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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