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날벼락…음주운전 차량에 일가족 3대 '참변'
스팟뉴스팀
입력 2016.06.12 11:11
수정 2016.06.12 11:12
입력 2016.06.12 11:11
수정 2016.06.12 11:12
교차로 정차 중 음주운전자 차량이 들이받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음주운전자의 추돌사고로 일가족 3대가 목숨을 잃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A(42·여)씨가 지난 10일 청라 5단지에서 어머니(66), 남편(39), 아들(5)과 가족모임에 참석한 뒤 승용차를 몰고 청라 3단지에 있는 집으로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가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대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4차로에 차를 멈출 때 뒤따라온 B(32)씨의 승용차가 그대로 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안에 있던 A씨와 어머니,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B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 보다 높은 0.122%로 나왔다. B씨는 찰과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복부 출혈이 관찰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고 직전 아내와 술을 마신 뒤 혼자 승용차를 몰고 근무지인 청라국제도시 내 공사현장으로 가다가 교차로에서 A씨의 승용차를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가 수술을 받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회복되기를 기다린 뒤 추가로 조사해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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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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