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혼' 오래 전부터 예정된 수순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9 10:34
수정 2015.12.29 10:41

2011년 9월부터 사실상 별거 상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고 혼외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이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고 혼외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이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2012년 6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 씨는 2011년 9월부터 별거 상태였으며 이혼을 결심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알린 상태였다.

당시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최측근인 한 인사는 “최 회장이 최근 사석에서 아내와의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매우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최 회장은 그룹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주변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했으며, 그가 최근 SK하이닉스는 물론 해외 현장경영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도 최근의 개인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SK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2011년 9월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또 다른 최 회장의 측근은 “검찰 수사로 최 회장이 예민해져 있을 무렵 노 씨가 내조는 고사하고 이와 관련한 안 좋은 얘기를 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최 회장이 듣게 됐다. 재판에 임하던 최 회장은 큰 충격을 받고 극도의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인사는 “최 회장은 이미 7~8년 전부터 노 씨와의 성격 차이로 결혼생활을 매우 힘들어했으며 그 무렵 한때 노 씨의 일방적인 이혼 요구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 다만, 그룹 경영과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참아왔다”고 당시 밝히며 이들 부부 관계가 오래전부터 좋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사생활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업계에서 떠돌던 루머를 기사화한 것 같다"며 "현재 이혼 소송에 관한 어떠한 사실도 확인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고 "현재 해당언론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할 계획"이라며 이혼설을 일축한 바 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 윤정 씨(26)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트센터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차녀인 민정 씨(24)는 자원입대해 해군장교로 복무 중이다. 장남 인근 씨(20)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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