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사정라인에 TK 만리장성, 레임덕 만들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1.19 11:16
수정 2015.11.19 11:16
입력 2015.11.19 11:16
수정 2015.11.19 11:16
"손댄 사건마다 부실수사, 과잉수사 논란...결국 종이성 될 것"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정권은 김수남 후보자를 포함해 사정라인에 TK(대구·경북) 만리장성을 쌓았다”며 “이들이 정권의 레임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비롯해 이명재 청와대 민정특보와 우병우 민정수석, 강신명 경찰청장이 모조리 TK다.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조차 무너뜨린 지역편중인사”라며 이같이 말한 뒤 “만리장성으로도 진나라가 쇠락을 피하지 못했던 것처럼 TK 만리장성은 결국 종이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김 후보자의 이력에 대해 “다른 후보보다 정치적 중립을 두드러지게 위반한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조사, 국정원 여직원 조사,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수사, 정윤회 문건수사 등 손댄 사건마다 부실·과잉·충성수사 논란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손댄 사건마다 매번 부실·과잉·충성수사 논란이 있었다”며 “김 후보는 대통령 입맛 맞추기에 유능한 ‘요리사 검사’”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음지에서 빈둥거리면서 양지에서만 바쁜척하는 국가정보원에 부적절한 일감몰아주기가 될 수 있다”며 “재벌들만 일감몰아주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정부에서도 일감몰아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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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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