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언플 이유? "장윤정은 연예인"

김명신 기자
입력 2015.11.05 12:35 수정 2015.11.05 12:38
4일 방송된 MBN ‘뉴스8-김주하의 진실’에서는 육흥복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SBS tvN 캡처

장윤정의 모친은 왜 언론사에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심경을 고백하는 것일까.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일 뿐, 오히려 악플 공격을 당하면서도 모친 육흥복 씨는 여전히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장윤정 모친 육 씨의 항변에 따르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없고, 만나주지도 않는 장윤정에게, 연예인이다 보니 언론을 통해서라도 입장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다. 하지만 응원한다며 이메일을 보내던 육 씨는 며칠 만에 방송을 통해 딸 집 앞에서 당한 봉변을 폭로했고,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는 아들이자 장윤정 남동생의 월급 가압류를 지적하며 장윤정의 행동을 꼬집었다.

4일 방송된 MBN ‘뉴스8-김주하의 진실’에서는 육흥복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장윤정 엄마 육흥복 씨는 “방송에서 나를 이해한다고는 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전화도 문자도 없었다”며 “얼마 전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아들보다 어린 청년이 내게 ‘미친년. 니년이 엄마냐’라고 하더라. 딸은 경찰을 불렀다. 그래서 아무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폭로했다.

육 씨는 “사람들은 나를 돈에 환장한년, 자식 등에 빨대를 꽂은 사람이라고 한다. 난 그런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모든 걸 다 내려놨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장윤정 모친은 2일 저녁 기자들에게 장윤정과 관련한 글과 사진을 담아 메일을 보냈다.

글에 따르면, "기자님의 저와 장윤정에 관한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두운 가정사보다는 우리 윤정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면서 당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육 씨는 "연말이 되면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의 시대가 열립니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윤정이에게 연말은 아주 중요한 기간입니다. 우리 윤정이가 디너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기자님께서 좋은 기사를 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윤정이의 행사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못난 애미 때문에 착한 윤정이가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윤정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윤정이에게 연말은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5일 한 매체를 통해서는 "나는 '사랑'을 얘기했는데 언론은 '돈에 환장한 여자'라고 말하고 사람들은 '돈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억울하지만 내 숙명"이라며 "2013년 5월 윤정이가 갑자기 방송에서 엄마가 돈을 탕진했고 빚이 10억원만 있다고 말한 이후 단 한 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언론과 윤정이 소속사는 '가정사를 직접 장윤정에게 얘기하지 왜 언론에 알렸냐'고 나를 비난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번은 윤정이 집에 찾아갔다가 경호원에게 봉변을 당한 적도 있다. '니가 무슨 엄마냐?'고 모욕을 당하고 경찰도 불러 쫒겨났다. 윤정이에게 어미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는데 무슨 수로 전하냐"며 "윤정이는 공인이니까 마음대로 엄마를 대하고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면서 '엄마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지난달 집에서 쫒겨났다. 이제 절에서 사는 수 밖에 없다"고 섭섭함과 동시에 언론에 호소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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