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이 취업에 유리...인문대생은 '문송'할 따름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05 14:44 수정 2015.10.05 14:4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공대생 정규직 취업비율은 93.7%, 인문대생은 72.5%"

인문대보다는 공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 졸업이 정규직 취업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 자료가 발표됐다. 사진은 일자리 박람회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모습. ⓒ연합뉴스

인문대보다는 공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 졸업이 정규직 취업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 자료가 발표됐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20대 취업난을 반영하는 신조어의 근거가 또 한번 마련된 셈이다.

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고용형태 변화와 영향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학 계열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93.7%에 달했다. 의약 계열이 90.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인문 계열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2.5%에 불과했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도 79%에 그쳤다.

학력별로는 전문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90.8%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82.2%로, 고등학교 졸업자(81.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노동시장 경험이 쌓일수록 정규직 취업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서 정규직이었다가 현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한 취업자 비율은 전체의 6.6%였으나,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율은 21%였다.

첫 직장과 현 직장에서 모두 정규직을 유지한 취업자는 64.9%, 비정규직에 머무른 취업자는 7.5%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88.4%로, 여성(83.4%)보다 다소 높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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