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관제소 서방언론에 첫 공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23 20:25
수정 2015.09.23 20:25

미국 CNN, 취재 허가 받고 뉴스 보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관제하는 새 시설을 서방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외국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취재 허가를 받았다며 북한의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외관,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뉴스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우주개발국(NADA)의 선임 과학자들은 다수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로켓의 발사가 임박했다며, 마지막 작업의 진도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관제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자택과 가까운 평양 도심의 보통강 구역 서재골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 기자는 이곳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임에도 경비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아울러 평화적 시설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눈으로 보여주려는 듯 장벽이나 철조망, 무장 병력이 관제소에 배치돼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로 관제소는 근처에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야산 기슭의 돔형 건축물이었다.

관제소에서 근무하는 과학자 배정혁은 인터뷰에서 "요즘 들어 밤낮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제소 과학자들은 CNN 인터뷰에서 로켓 발사의 목적이 평화로운 우주연구, 인공위성 발사에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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