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카드 납부는 왜 안 되나요?"

김해원 기자
입력 2015.09.13 10:03
수정 2015.09.13 10:03

카드 납부 안 되는 보험회사 8곳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없는 보험회사가 43개 중 8곳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 운영현황 점검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카드납이 불가능한 보험회사는 2015년 7월말 기준 개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총 43개 보험회사 중 8개로 확인됐다.

생보사는 한화, 알리안츠, 교보, 푸르덴셜, ING, PCA, 교보라이프플래닛이고, 손보사는 서울보증이다. 또한 2015년 10월1일부터 IBK연금보험의 가맹점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카드납이 불가능한 보험회사 수가 9개로 늘어나 고객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점검결과 카드납부 운영 보험사 중 일부 보험사는 카드납부 거절 등 부당한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매월 납입기일에 보험계약자가 유선 연락 또는 창구 방문을 할 경우에만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보험계약자의 불편을 야기하거나 가맹점 계약내용에 규정한 별도의 제한사유가 없음에도 특정 보험종목 또는 특정 모집채널에 대해서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는 경우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보험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보험사들의 카드결제 기피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은 계속해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보험사의 명단을 소비자에게 공시하여 보험사 선택 시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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