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당 창건일 로켓 발사? "초강경 도발 없을 것"
하윤아 기자
입력 2015.08.31 11:18
수정 2015.08.31 11:22
입력 2015.08.31 11:18
수정 2015.08.31 11:22
김흥광 "화해 무드로 가는 것이 북한에게는 이득이기 때문"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8·25 합의를 계기로 북한이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있어 강경 도발은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31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를 앞두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게 정치적으로 셈법이 옳은 것”이라며 “남북한과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초강경 도발은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남북관계도 화해 무드로 가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이득이 크다”며 “그래서 준비했던 도발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니 일단은 생존 자료를 구하는 필요성 때문에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 몰두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은 내부 사정상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이고, 때문에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과 같은 우려할만한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김 대표는 “저희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 대규모 차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의 여러 가지 수단들도 폭을 넓힐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갖자는 우리 정부 측의 제안을 하루 만에 수락해 1년 6개월여 동안 중단된 상봉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을 하게 되면 북한 주민들의 (지도부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지고 동시에 남북 간 회담이라든지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상봉 관련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앞으로 남북관계 전망을 판단함에 있어 좋은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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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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