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선에서 40여명 몰살 무슨일이..?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16 14:44
수정 2015.08.16 14:45
입력 2015.08.16 14:44
수정 2015.08.16 14:45
브로커에게 돈 적게 낸 난민, 화물칸에 갇혀 있다 '질식사' 추정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의 탈출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탈리아 해군이 수백명의 난민을 태운 어선을 구조하다가 갑판 아래 화물칸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난민 시신 40여 구를 발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 등 보도에 따르면 해군은 리비아에서 2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침몰 직전에 있는 어선을 발견하고 구조 작업을 벌여,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19명을 구조했으며 화물칸에서 시신 40여구를 수습했다.
불법 난민 이주 브로커들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난민들 가운데 운임을 적게 내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을 화물칸에 감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판 아래 화물칸에서는 배가 전복될 경우 익사하거나 전복되지 않더라도 디젤 엔진의 연기에 질식사할 위험이 커 사망자들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10만 1700명의 난민이 유입됐고 이 중 최소 2040명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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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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