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가 집권하면 금강산 관광 바로 재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16 14:20
수정 2015.08.16 14:24
입력 2015.08.16 14:20
수정 2015.08.16 14:24
광복 70주년 기자회견 "여야 공동으로 대통령에 5·24 해제 공동서한 보내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여야 양당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5·24조치는 법적 근거도 없다. 기업들과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금 당장 5·24조치는 해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남북이 통일은 안 되더라도 먼저 경제 공동체를 이룬다면 인구 8000만 시장에 소득 3만 달러로 경제 구조가 커지는 만큼 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이라며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 "남북 간의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는 매년 5만개 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화해와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 실천 없는 구상만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식-비공식, 정부-민간을 따지지 말고 북과 적극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나와 우리당은 경제 통일을 우리 경제를 살릴 집권비전으로 선언한다. 우리 당이 집권하면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처럼 2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계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금강산 관광도 바로 재개하겠다. 그 밖에도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전에 현 정부부터 그렇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분열의 역사를 열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우리 자신이 한반도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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