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미국, 스위스도 조용한데 우리만 난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7.20 11:39
수정 2015.07.20 11:44

"현장조사 후 의혹 남으면 정보위 열어 국조하든 청문회 하든 요청해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20일 국정원 해킹사건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저는 그걸 안보장사라고 했는데, 야당은 이걸 좀 더 부풀리기 해서 좀 더 시간을 끌어서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당장 가서 보면 해결이 나고 일단 현장을 보고 의혹이 남으면 정보위원회를 열어서 국정조사를 한다든지 또 자기들은 청문회를 한다든지 이런 걸 요청을 하는데, 그런 데 대해서는 현장을 보고 의혹이 남으면 그렇게 해야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미국부터 시작해서 스위스, 룩셈부르크, 이런 인권국가들도 다 (프로그램 구입) 포함이 됐는데 이런 나라들은 지금 조용한데 우리나라만 이와 같은 난리가 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다시 국정원도 국민에게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되고 또 국민들께서도 이제 국정원을 좀 믿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정원이 뭔가 떳떳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면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현장검증에 대해 "국정원이 지금 자료를 제출하겠다, 현장을 와서 보시라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데 저희로서는 그 자료나 현장이 과연 제대로 보존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 부분 삭제되거나 변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사전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회청문회를 통해서 충분하게 검증을 하고, 그 다음에 현장을 봤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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