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2016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인하대학교 편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5.06.06 08:00
수정 2015.06.23 16:30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⑰>인하대 입학처장 인터뷰 및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인 8월까지 매주 18회에 걸쳐 2016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연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별 거점 대학을 아우르는 주요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번 6회에서는 인하대학교 장경호 입학처장의 인재 선발안과 유치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하였습니다.



장경호 인하대학교 입학처장
◆장경호 인하대학교 입학처장
“전형 간소화, 수험생 서비스 확대 등 ‘입학의 문’ 대폭 확장”

‘아웃풋(Output)’이 더 좋은 대학

장경호 인하대학교 입학처장은 “우리는 ‘아웃풋’(Output)이 더 좋은 대학”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인하대는 언론사들이 진행하는 졸업생의 취업역량 및 저력 등의 각종 대학 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컴퓨터(SW), 정유화학분야 등 산업계 관점에서의 우수한 평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간 500억의 장학 혜택과 교육부의 BK21 플러스 사업 8개 사업단 선정,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 선정, 세계 295개 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등은 “실전에 강한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실적”임을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단일화, 수능최저 완화 및 폐지로 입학 문턱 낮춰

올해 입시의 특징으로는 전형간소화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를 꼽았다. 장 처장은 “우리 대학은 수시를 대폭 간소화하며 선발비율도 67.8%로 확대했다. 특히 전년도 5개의 ‘인하미래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단일 선발하며, 모집 인원도 807명(전년도 447명)으로 전년도 보다 대폭 확장”했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등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최소화” 했음을 안내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와 더불어 수능의 문턱을 낮춘 일련의 조치는 “수험생들의 입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대학은 다양한 특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한다. 인문계의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와 자연계열의 건축학과, 공간정보공학과, 간호학과, 의류디자인학과 등은 분리 모집학과가 있어, 정시에서 교차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분리모집에 주목할 것”을 당부하며, “2017학년도부터는 교차지원 가능 학과의 반대계열 선발 비율을 더 높일 예정이므로 희망 학생들의 경우 예의 주시하기를 바란다”고 이후 변화를 예고했다,


인재선발을 위한 ‘CUBE 평가모형’ 개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의 확대와 더불어 이를 위한 평가 도구도 진화된 모습이다. 장 처장은 “우리대학은 3대 교육이념인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을 선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지원자의 인성, 지성, 적성 영역을 균형감 있게 평가하기 위한 ‘CUBE 평가모형’을 개발하여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에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CUBE 평가모형’을 통해 서류와 면접평가로 이루어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구조와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평가에 세밀함과 공정성을 기할 수 있고, 수험생들의 준비가 보다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인하 CUBE 평가모형.ⓒ인하대학교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인성, 지성, 적성 3가지 평가영역으로 구분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는 서류평가 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나 서류평가만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역량을 평가한다고 한다. 장 처장은 “‘지성영역’ 평가의 예를 들면, 학업성취도 및 성적추이 등은 서류를 통해 쉽게 드러나지만, 지원자의 잠재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적호기심이나 탐구력 등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평가자는 서류평가 후 면접을 통해 학교생활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질문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량들을 평가하여 해당영역의 종합평가를 완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하려 하는 전공에 대해 이해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학업능력으로 대표되는 지적역량 이외에 인성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보거나 학교 진로활동 시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어렵지 않게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에 대한 정보들을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원할 전공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학교생활 속에서 이러한 역량들을 발휘한 내용들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나타내 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더했다.


다양한 수험생 대상 서비스 적극 활용할 것

인하대는 수험생들에게 유독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입전형의 설명부터 전형별 준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온라인 모의논술이 진행되었고, 6월에는 관내 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강화를 위해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연계하여 진로진학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7월에는 대입전형준비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찾아가는 모의면접, 대입전형 설명회,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입시박람회를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장 처장은 “온·오프라인 논술특강, 인하아띠와 함께하는 대학 탐방, 유선 및 방문상담, 입학정보 뉴스레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형안내 동영상과 모의논술 우수 사례집 등을 활용하면 입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인하대학교 전경1.ⓒ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전경2.ⓒ인하대학교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 적극 공략할 것”

5개 전형으로 구분되었던 ‘인하미래인재’전형의 단일 전형으로의 통합은 선발 모집단위의 규모 증가를 의미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기계공학과 42명, 신소재공학과 35명, 컴퓨터정보공학과 37명 등 대규모 선발 모집단위가 상당수 분포하고, 인문계열인 경영학과도 5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성상 미등록자에 의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이와 같은 선발규모에서는 예상 이상으로 충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더욱이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면접도 수능 이후에 실시되기 때문에 이탈자가 증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후 면접 적극 활용

807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종합평가로 3배수 내외(의예과 10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보편적 평가요소인 학교생활충실도와 인성,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역량들이 주요 평가요소로 적용된다.

인성과 지성, 적성으로 구분된 ‘CUBE 평가모형’을 통해 평가 요소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류평가에서 중요시 되는 학업성취도, 성적추이, 성실성, 봉사정신, 전공에 대한 관심, 탐구력, 도전정신 등이 학생부 기록에 잘 드러나는지 확인하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접이 수능 이후에 실시되기 때문에 가채점을 통해 수능 성적 결과를 확인하고 면접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으로 당락 결정

전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합격자를 선발했다. 과목별 가중치가 적용되었던 점도 주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교과 100% 반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과목별 가중치가 폐지되고,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학년별 가중치가 적용된다.

면접은 인성과 적성으로 구분되어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가령 인성영역은 ‘어떠한 일에 있어서 지키고 싶은 자신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적성영역은 ‘자신이 담임교사라면 반에서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입니까?’와 같은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므로 면접 준비에 대한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폐지, 면접의 도입과 성적 반영방식의 변경 등으로 올해 합격자들의 성적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인하대 이외에도 아주대, 숭실대, 국민대, 세종대 등 다수의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여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특히 교과전형은 학과에 따라 합격 성적의 폭이 크고, 미등록 충원 비율이 매우 높은 전형임을 감안해야 한다. 환산식에 맞춰 1등급부터 2등급 이하까지, 또는 그 이하의 성적도 학과에 따라서는 면접결과로 당락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논술의 중요성 더욱 강조

단일 모집 전형 중 가장 큰 규모인 ‘논술’전형은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여 939명(인문 392명, 자연 54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등급 간 격차가 대폭 완화되어 기본적으로 논술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이 더 유리하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일부 특성화학과(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어 수험생들의 부담도 줄었다.

자연계는 ‘논술우수자(수학과학)’전형이 폐지되고 ‘논술우수자’전형만 선발한다. 인문계는 문항2(수치해석분석형)의 유형이 변경되었다. 제한된 시험시간에 당황하지 않고 논술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2016학년도 모의논술고사와 안내 자료를 통해 실제 논술고사의 문제 유형을 숙지해야 한다.

논술고사의 주제는 수험생이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주로 교과서 안에서 선택한다. 두 계열 모두 제시문 역시 주로 교과서에서 발췌하거나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기본 교과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제시문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영역에서만 출제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년도 논술고사 결시율은 인문 42.23%, 자연 48.20%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를 포함한 실제 경쟁률을 인문은 8.67:1, 자연은 8.03:1이었다. 학과별로는 인문계는 간호학과가 28.8:1, 자연계는 화학공학과가 16.74:1로 가장 높았고 의예과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6.40:1이었다.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인문은 2.87~3.85등급, 자연은 2.62~4.08등급 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2016학년도 논술전형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모집 ‘수능100’으로 단일화

정시모집도 간소화 되어 전 학과와 ‘모집 군’에 걸쳐 수능100%를 반영한다. 전년도부터 군 분할 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기본적으로 가, 나군에 주로 모집단위를 배치하였고, 다군에서 공학계열 2개학과(유기응용재료공학과, 공간정보공학과), 생활과학대학 3개학과(소비자학과, 아동학과, 의류디자인학과)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학과별 백분위 평균은 인문계는 85.0~96.0%, 자연계는 80.0~92.0% 수준을 나타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 인하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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