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 위한 2+2 회동 제안"
조성완 기자
입력 2015.04.22 12:04
수정 2015.04.22 12:20
입력 2015.04.22 12:04
수정 2015.04.22 12:20
인천선거대책위에서 "언제, 어디서든 만나서 회담 갖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조속한 처리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회동’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갖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결단할 수 있는 2+2 회동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의 최대 임무는 민생을 챙기는 일인 만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해야하는데 야당의 협조가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막바지에 이른 공무원연금 개혁은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이 9일밖에 남지 않았고, 본회의는 14일 전이다. 야당의 여러 조짐을 볼 때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 이제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4·29 재보궐선거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광주나 성남, 강화도 어디서든, 모든 일정이 끝난 밤 시간에라도 만나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며 “빠른 시간 내 답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퇴 의견을 당에서 청와대에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사의 표명은) 이 총리의 결단”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인 것을 잘 아시는 만큼 겸허하게 수용하는 결단”이라며 “무엇보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각자 맡은 바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야당은 본회의에서 예정에 없던 대정부질문을 추가로 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불러 또 정치공세를 하겠다고 한다”며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도 불러 선거 전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자고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딱 2주일 남았는데 정말 답답한 상황이다. 야당은 정치공세만 하고 그간 합의했던 것조차 안 지키려하고 있다”면서 “민생을 팽개치는 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꼭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선거 전에 (처리를) 하자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야당은 선거 후에나 가서 보자는 식으로 애매한 답변을 하고 있다”며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은 5월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즉시 해주길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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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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