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자원외교 국조 증인 나간다. MB 나와라"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4.06 10:06
수정 2015.04.06 10:16
입력 2015.04.06 10:06
수정 2015.04.06 10:16
최고위서 "새누리, 이 제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하라" 초강수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에서는 내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 좋다”고 운을 뗀 후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한 이 제안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진실을 밝히는 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독려한 총책임자로, 국민적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당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 데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적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또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뵐 면목이 없다”며 “이 모든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의혹은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의혹·비리덩어리이며 대한국정부 수립 후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 탕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에 필요한 청문회 한번 못 열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이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간다면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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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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