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새 미사일 5발 발사 왜 하필 평양쪽 바다일까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4 10:34
수정 2015.04.04 10:42
입력 2015.04.04 10:34
수정 2015.04.04 10:42
동해 아닌 서해 해안가…1발은 사상 처음 은율군 인근 내륙으로
북한이 서해 동창리에서 대동강 하구 해안지역으로 이틀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특히 북한이 평양과 가까운 해안을 겨냥해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일에 이어 3일 오후까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5발을 서해 해안가로 시험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15분부터 5시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대동강 하구 은율군 해안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140km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어제 오전 10시 30분께 동일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시험 발사한 후 연이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궤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KN-02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중 일부는 은율군 해안가 인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최근 한미연합훈련, 탈북단체의 풍선 날리기 움직임 등과 관련해 대남 압박을 위한 무력시위성 도발로 분석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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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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