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철수와 불화? 대선 때 도움요청 받은 사이"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3.04 10:04
수정 2015.03.04 10:10
입력 2015.03.04 10:04
수정 2015.03.04 10:10
"안 의원이 요즘 경제 관련 행보 계속, 나와 생각 같아 도와드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인 박영선 의원이 최근 제기되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불화 후 연대설’에 대해 “2012년 대선 때 안 의원 측에서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부분을 맡아서 도와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분이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고 소문나더니 이제 손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사실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원래 기사와 현실에는 차이가 있다. 흥미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한 뒤, “당시 내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요즘 안철수 의원께서 경제정의, 경제정책과 관련된 행보를 계속 하고 계신다”며 “그러한 정책과 경제정의 문제와 관련해서 나와 생각이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함께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영란법과 관련한 위헌 논란에 대해 “김영란법이 포괄적으로 그 개념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공직사회를 바로 잡고 사회를 맑은 물로 만든다는 차원에서는 이제는 이런 법이 통과돼서 우리가 부패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재벌관련 법들이 국회에 상정이 되면 특정 재벌들이 이 법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정정당당하지 못한 모습으로 국회를 기웃거렸던 사례들이 있다”며 “이제 김영란법 통과로 그런 것들이 근절되기를 강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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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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