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숏 사이즈' 가격 표시한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10 14:31
수정 2015.02.10 14:36

단순한 글자 크기 확대로 인한 논란

메뉴판에 가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을 빚었던 스타벅스가 관련 메뉴 표기를 수정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장 작은 크기인 음료 숏 사이즈에 대해 가격 공개를 안한 스타벅스가 메뉴 표기를 수정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2월인 이달 초까지 전국 모든 매장 계산대의 뒤편에 있는 메인 메뉴판 하단부에 '따뜻한 음료는 숏 사이즈 가능(톨 사이즈와 가격차이:500원)'이라는 문구를 표시했다.

이는 기존 문구에 비해 활자를 키우고 명확한 가격차이를 명시한 것이다.

아울러 2일 부터는 스타벅스의 전국 매장에는 60여 가지 음료에 대한 크기별 가격을 포함한 책자형 메뉴판이 비치됐으며, 9일 이후에는 이 책자형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작은 보드에 적어 계산대 앞에서 안내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숏 사이즈 안내 관련 글씨가 작다는 이번 지적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했고, 숏 사이즈 메뉴판 운영과 관련한 고객들의 불편사항 등도 면밀히 검토해 적합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7일 서울YMCA시민 중계실은 숏 사이즈 메뉴 표시에 대해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숏 사이즈에 대한 가격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문구의 글자 크기만 키우고 숏 사이즈의 가격차를 적지 않았던 예전 메뉴판에 대해 보건당국의 징계가 없을 예정인 데다 문구의 글자만 크기를 키웠다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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