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안락사는 그릇된 연민…하느님에 죄 짓는 일"

스팟뉴스팀
입력 2014.11.16 14:00
수정 2014.11.16 14:03

이탈리아 가톨릭교도 의사모임 참석해 의견 밝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락사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교황은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가톨릭교도 의사 모임에 참석해 안락사를 존엄사로 여기는 것은 '그릇된 연민'이라며 "안락사는 하느님과 창조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안락사를 병자나 노인을 하수도에 버리듯 쓸모없다고 여겨지면 내던지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가톨릭은 생명은 임신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자연사할 때 생명이 종식한다는 교리를 갖고 있다.

아울러 교황은 가톨릭 교리에 따라 낙태와 인공수정, 배아 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런 행위는 누군가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인간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는 창조주에 죄짓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