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성급 인사 단행했지만 청와대와 마찰?

스팟뉴스팀
입력 2014.10.08 09:21
수정 2014.10.08 09:26

합동참모본부 차장 김유근, 육군참모 차장 박찬주, 기무사령관 조현천

국방부는 7일 중장급 이하의 진급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김유근 육군참모차장(중장)을 내정했고, 육군참모 차장에는 박찬주 7군단장(중장)을, 기무사령관에는 조현천 사이버사령관(중장 진)을 임명했다.

기무사령부는 박근혜정부 츨범 직후 장경석 전 사령관에 이어 이재수 사령관까지 2명의 사령관이 전격 경질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소장 임호영·장재환·박종진·조현천·위승호 등 5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임호영 등 3명은 군단장에, 사이버사령관인 조현천은 기무사령관에, 위승호는 국방대 총장에 각각 임명됐다.

해군소장 박경일·공군소장 김정식 등 2명은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해군 교육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육군준장 조한규 등 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공군 4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육군대령 백상환 등 육군 58명, 해군 12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은 준장으로 각각 진급해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기식 해군사관학교장이 각각 임명됐고, 육군 참모차장에는 박찬주 7군단장(중장), 항공작전사령관에는 김영식 5군단장(육군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국정감사와 청와대의 철저검증 지시까지 겹쳤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날보다 하루 늦게 군 인사가 단행됐다.

청와대는 올해 잇단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지휘관의 자질에 문제가 있었다며 철저히 검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가 장성인사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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