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낮춰부르기’ 금난새 “문제 없다”
입력 2014.09.02 10:43
수정 2014.09.02 10:47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낮추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애국가 음을 3도 낮춘 악보를 학교에 보급할 예정인 가운데 ‘애국가 낮춰부르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애국가 후렴부분의 음정이 높아 학생들이 부르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애국가를 좀더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금난새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유라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부를 때는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낮추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오리지널 (애국가가) 많이 좀 높기는 하다”고 말했다.
금난새 교장은 “학생들이 부르기 좋게, 학생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낮추어서 편하게 부를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면서 “대부분이 사람들은 조금 더 편하게 부르는 것이 애국심이 생기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 교장은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원조도 있지만 실제 생활을 하기 위해 실제 모습을 바꿀 수 있는게 큰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원래 음은 보존하고 (적당한) 키로도 만들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린이들에게 맞게, 이렇게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애국가의 3음을 내리면 원곡의 기백이 사라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래를 부를 때 힘 있게 부르고 조금 빨리 할 수 있다”면서 “원래키도 느리게 부르고 작게 부르면 힘이 없다. 때문에 그 같은 것은 문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