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케로니 감독 선수 탓 “정신력이 문제”

김유연 기자
입력 2014.06.24 19:42
수정 2014.06.24 18:43

1무 1패 기록, 자력 16강 진출 불가능

콜롬비아전 앞두고 실망감 여과없이 드러내

자케로니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본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 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자케로니 감독(61)이 부진의 원인을 선수들의 정신력 탓으로 돌렸다.

일본은 지난 20일(한국시각) 그리스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1무1패를 기록,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그리스가 카추라니스(35·PAOK)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수적 우위에도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겨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월드컵 시작 전 4강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일본은 이제 조기 귀국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자케로니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선수들의 정신력이 문제인 것 같다. 일본은 스피드가 부족하다. 마치 선수들에게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4년간 즐겁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왔는데, 월드컵 무대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일본 축구의 좋은 점을 보여주길 희망할 뿐”이라며 마지막 경기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일본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오는 25일 오전 5시 펼쳐지는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잡고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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