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 코트디부아르전 결의 “잘 보이고 싶다”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6.14 20:56
수정 2014.06.14 20:59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라

밀란 새 감독 인자기에 잔뜩 신경 "동기부여될 것"

코트디부아르전 선전을 다짐한 혼다. ⓒ 연합뉴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6·AC 밀란)가 코트디부아르전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 C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최강으로 손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디디에 드록바와 야야 투레 등 핵심 전력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라 일본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결의 남다른 선수가 바로 혼다다. 혼다는 지난 1월 CSKA 모스크바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에 입성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급기야 대표팀 합류 후에도 예의 모습을 되찾지 못해 선발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혼다는 14일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가장 강한 팀은 아니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강팀들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코트디부아르전 각오를 밝혔다.

특히 소속팀을 잔뜩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혼다는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은 새 감독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기회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C 밀란은 최근 클라렌스 셰도르프 감독을 해고한 대신 필리포 인자기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혼다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경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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