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 신입사원 면접은 '산행'으로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3.09 09:07
수정 2014.03.09 09:14

2014 신입사원 '산행면접' 실시...20년 동안 지속 채용방식

침구 전문 업체 이브자리가 신입사원 면접을 '산행'으로 하고 있어 신선한 주목을 끌고 있다. '산행면접'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개인의 성품과 태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브라지는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에서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산행면접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브자리는 매년 인적성 검사와 1차 실무진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산행면접 및 체력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건강한 생활문화'를 지향하는 기업 이념에 맞게 심신이 건강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도입됐다.

이번 산행면접에는 총 21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고 이브자리 고춘홍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80여 명이 함께 불암산을 등반했다.

이브자리 임직원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지원자들의 창의력, 협동심, 적극성 등을 평가하고, 지원자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개인의 성품과 태도를 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재'인지를 평가했다.

등반 후 지원자들과 임직원들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이후 이브자리는 임원면접을 통해 최종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브자리 인사담당자 서대범 팀장은 "산행면접과 체력테스트는 이력서나 일반 면접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들의 실제 인성 및 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원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평가하고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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