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제동 고민이 뭐길래…강신주 "정신병원 온 듯"

부수정 기자
입력 2014.02.04 11:42
수정 2014.02.04 13:43
힐링캠프 강신주 ⓒ 방송캡처

방송인 김제동이 철학자 강신주의 돌직구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돌직구 철학자 강신주가 출연해 각각의 고민에 조언을 했다.

이날 김제동은 "사람 만나서 이루고 싶은 게 없다. 결혼도 필요없고 고민 없는 지금이 딱 좋다. 집에 사자인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신주는 "지금 정신병원에 와 있는 것 같다. 사자인형 이야기를 갑자기 왜 하냐"고 반문했다.

김제동은 "예전엔 남들이 정신병자 같다고 생각할까봐 사자인형을 못 샀을 텐데 어제 사자인형을 샀다"고 해명했지만 강신주는 "사자인형은 죽지 않는다. 우리가 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줄 아나. 죽기 때문이다"고 말을 이었다.

강신주는 "김제동은 헤어지고 떠날 수 있는 여자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죽어가는 걸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라. 어른들의 사랑은 금방 사라진다"면서 "영원할 것 같은 봄날을 꿈꾸며 사랑하지 말아라.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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