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10만명 백두산 훈련 "이례적 규모"…왜?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13 11:44
수정 2014.01.13 11:51
입력 2014.01.13 11:44
수정 2014.01.13 11:51
지난달 이어 규모 증강…"불안한 한반도 정세 고려" 관측 나와
10일 중국의 7대 군구 중 하나로 꼽히는 주력부대 선양군구가 백두산 일대에서 대규모의 동계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평양에서 220km 정도 떨어진 백두산과 중국 헤이룽강 사이 지역에서 17일까지 행해진다.
11일 중국 관영 CCTV는 선양군구 산하 39 집단군이 장갑차, 탱크 등을 눈 덮인 들판 위에서 몰며 군사장비의 기동성을 점검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이번 훈련의 목적은 장거리 기동력과 실전능력 향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으로 알려졌지만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등 이례적인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달 초 3000여 명이 참가한 훈련에 비해서도 규모가 크게 커졌다. 이렇게 동원된 병력은 수류탄 투척, 사격 등의 훈련을 받았다.
특히 선양군구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주둔해 한반도 유사시에 투입되는 부대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장성택 처형으로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은 북한 접경 지역에서 2차례에 걸쳐 공식적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훈련까지 합하면 횟수가 10여 차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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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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