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맨시티vs뉴캐슬…골 취소 이어 보복성 태클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1.13 09:21
수정 2014.01.13 09:27
입력 2014.01.13 09:21
수정 2014.01.13 09:27
뉴캐슬 0-1 뒤진 상황서 동점골 오프사이드 판정
후반 들어 음비와, 나스리에 보복성 태클로 경고
에딘 제코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6연승을 구가한 맨시티는 15승 2무 4패(승점 47)째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아스날을 3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8분, 에딘 제코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맨시티는 총공세에 나선 뉴캐슬의 기세에 밀려 잠시 움츠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위 압박 전술을 택한 뉴캐슬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논란이 불거질만한 심판의 모호한 판정이 발생했다.
당시 뉴캐슬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밖으로 흘러나왔고, 페널티박스 바깥에 위치해있던 셰이크 티오테가 그대로 강력한 왼발 아웃프런트 킥을 쏘아 올렸다.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슈팅은 조 하트 골키퍼가 반응할 새 없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하지만 주심은 부심과 협의한 결과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다. 티오테가 슈팅할 당시 구프랑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느린 화면으로 살펴본 결과, 구프랑의 위치는 분명 반칙이 맞았지만 볼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볼에 맞지 않았더라도 골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야유로 가득찬 경기장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상황에 놓였다. 천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날린 뉴캐슬 선수들의 플레이는 거칠어져만 갔고, 맨시티 역시 볼을 돌리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후반 28분, 맨시티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는 마푸 양가 음비와로부터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밀린 음비와는 거칠게 나스리를 잡아당겼고, 급기야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만 것. 사실상 태클이 아닌 가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주심은 경고에 그치며 보상판정이 아닌가란 논란을 또다시 부추겼다. 무릎을 가격당한 나스리는 5분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제임스 밀너와 교체 아웃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분위기가 침체된 뉴캐슬은 경기 종료 직전 네그레도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잡힐 것 같았던 맨시티전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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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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