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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항기 "윤복희와 청계천서 거지생활, 음식 찌꺼기 먹기도..."

부수정 기자
입력 2014.01.05 09:12 수정 2014.01.07 16:35
'세바퀴' 윤항기 충격 고백_방송 캡쳐

최초 록그룹 키보이스의 리더였던 윤항기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4일에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출연한 윤항기는 "1951년 내가 11살 때,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요양소에 계셨고 복희와 난 여관에서 지냈다. 어머니는 유랑극단 생활을 하시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이후 방황하다가 청계천에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윤항기는 "시장에서 팔고 남은 시래기나 시궁창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서 물에 흔들면 밥풀하고 음식찌꺼기만 남는다. 모자에 넣어 짜면 각종 음식물로 뭉친 만두가 된다. 그걸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들이 먹고 난 짬밥을 끓여 꿀꿀이죽을 먹었다. 먹다 보면 이쑤시개, 담배꽁초, 유리조각 등 안 나오는 게 없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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