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의문의 티켓테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김명신 기자
입력 2013.12.23 12:43
수정 2013.12.23 12:57
부림사건 모티브 영화 변호인 ⓒ 포스터

개봉 전부터 시끌시끌하던 영화 '변호인'이 개봉 후에도 별점 테러와 티켓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80년대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이 이해할 수 없는 티켓 취소 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22일 한 커뮤니티에는 영화관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는 한 네티즌이 21일과 22일 주말 동안 영화 '변호인' 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직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이상 발생했다며 환불 건수 1건당 100여 장 이상씩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분 전 100장의 티켓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등장했을 정도라는 것.

평일 객점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던 '변호인'에게 치명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에다 전회차 매진을 기대했던 영화 측에서는 상영 직전 대량 예매 취소 사태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 측은 "아직 사태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간 138만여 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은 175만 2162명으로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반 세금 전문 변호사가 단골 국밥집 아들이 억울하게 용공조작사건에 휘말리자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설마 테러는 아니겠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개탄할 일이네", "영화는 영화로 보면 안되나" 등 다양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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