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장태유 PD, 캐스팅 비화 "김수현에게 매달려"

부수정 기자
입력 2013.12.16 16:31
수정 2013.12.16 16:43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가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배우 전지현, 김수현, 박해진, 유인나, 신성록, 장태유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그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별그대'는 영화 '도둑들' 이후 전지현과 김수현이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했다.

이날 장태유 PD는 '별그대'에 대해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와 다르다"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PD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그는 "6월쯤 시놉시스를 처음 받았을 때 천송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전지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캐스팅에 성공할지 자신이 없었는데 전지현이 출연한다고 했을때 정말 꿈만 같았다"고 미소지었다.

김수현에 대해서는 "도민준 역은 내적인 카리스마를 갖추고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도민준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 김수현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이 만약에 안 한다고 했을 경우에는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수현에게 매달렸다"고 덧붙였다.

'별그대는 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PD가 의기투합했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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