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뒤이을 KT 새 수장은?…하마평 '무성'
김영민 기자
입력 2013.11.04 13:05
수정 2013.11.04 16:08
입력 2013.11.04 13:05
수정 2013.11.04 16:08
친박 인사들, 삼삼 출신 전문 경영인 등 대거 물망
KT 출신, IT업계 전문가들도 거론
이석채 KT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새 수장으로 정·재계 인사들과 IT업계 임원 출신, KT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 출신 인사로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물망에 올랐다. 현 전 회장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인사다. 한글과컴퓨터 사장을 지낸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KT CEO 자리가 정치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MB정부' 인사인 이 회장이 KT 회장으로 선임될 당시 낙하산 논란을 일었다는 점에서 친박 인사가 KT CEO 후보가 될 경우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가 현재 유선통신 매출 감소와 무선통신 성장정체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IT 전문 경영인이 KT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삼성, KT 출신 등 IT업계 인사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는 모습이다.
현재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윤종용 전 부회장, 황창규 전 사장 등 삼성 전문 경영인 출신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아울러 KT 출신 인사 중에서는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KT CEO 후보감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KT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실제로 이 회장이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회는 이 회장이 사표를 내면 퇴임일자 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CEO 선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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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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