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의 서로 다른 시선 충돌, 연극 ‘터미널’ 개막
김형섭 객원기자
입력 2013.10.29 09:19
수정 2013.10.29 21:26
입력 2013.10.29 09:19
수정 2013.10.29 21:26
‘터미널’이라는 공간적 공통분모를 기준으로 펼쳐지는 9개의 단편을 5개 작품으로 나눠 옴니버스형식으로 공연되는 연극 ‘터미널(Terminal)’이 관객들의 기대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25일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개막한 연극 ‘터미널’은 9명의 작가들이 ‘터미널’을 바라보는 아홉 개의 서로 다른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SEEYA PLAY’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터미널’은 신춘문예를 통해 시나 소설 등으로 등단하거나 연극 공모전에서 수상경력을 가진 ‘창작집단 독, 작가 9인’(박춘군, 고재귀, 조정일, 김현우, 김태형, 유희경, 천정완, 조인숙, 임상미)이 ‘터미널’이라는 배경을 통해 제 각각 만남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 인간적이거나 비인간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한 작품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배우 이명행, 김주완을 비롯해, 극단 ‘맨씨어터’의 우현주, 서정연, 이창훈 그리고 이은, 황은후, 유동훈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이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끔 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터미널’을 배경으로 한 아홉 가지 단편에 녹여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연극 ‘터미널’은 박스 모양의 단순한 무대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단 16일 동안만 공연되는 연극 ‘터미널’은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내달 10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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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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