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클라라 SNS로 '밉상' 전락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9.11 13:22
수정 2013.09.12 09:53

'거짓말 논란' 대중 뭇매 불씨

파문 일자 SNS 전면 폐쇄

클라라 공식사과 ⓒ 클라라 트위터(하이컷 화보)

클라라의 행보가 안타깝다. 오랜기간 무명시절을 딛고 최고의 전성기를 예고했던 그의 몰락이 안타깝기만 하다.

발단은 KBS2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 메뉴와 관련해 '기존 요리'가 '창작 요리'로 둔갑되면서다. 클라라는 "해명의 여지가 없다"며 공식사과 했지만 이후 네티즌들의 그의 과거 방송에서 한 발언들을 찾아내며 '거짓말 스타'가 됐다.

거짓말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은 클라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재미를 우선시 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예능을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가 되지만, 진실 되지 못했다고 하시면.."이라며 억울한 듯 글을 이었다.

그는 "치맥(치킨+맥주)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요? 요가 배운 적 없는 데 잘 하면 거짓말인가요?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요?"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클라라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건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갈게요. 저를 싫어하실 수 있어요. 악플 달고 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마무리 했다.

하지만 이 해명이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예민한 부분인 '국적' 발언부터 P,S에 남긴 글까지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린 셈이다. 질타가 이어졌고 급기야 '클라라=구라라'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클라라는 공식사과 했다.

클라라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클라라입니다. 오늘도 이제야 스케줄이 끝났네요. 그동안 제가 너무 많은 생각을 글로 남겼네요. 이제 글은 그만 쓰고 마음공부하고 연기 공부하는데 전념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어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라고 다시금 사과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과거 방송에서 박은지가 언급했던 "클라라의 성급함"이 정말 현실화 된 것일까. '성급한 해명과 사과'가 클라라를 최대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분위기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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