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정원 선거개입' 시국선언…고려대도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19 11:33
수정 2013.06.19 20:39
입력 2013.06.19 11:33
수정 2013.06.19 20:39
18일 총학 홈페이지 통해 "20일 대검 앞 규탄대회 개최" 예고도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과 경찰 축소수사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고려대 등도 시국선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대 총학은 “20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 밝히면서 이후에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시국선언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학 측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국가정보원은 막대한 재원과 조직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정보력으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있었다"며 "우리는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정부기관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등 각 대학에서도 국정원 수사 과정을 성토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려대 총학생회는 자체 회의를 통해 시국선언을 추진하고자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대학들의 잇단 합류에 네티즌들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것을 계기로 국정원 사건이 제대로 파헤쳐지고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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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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