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와 대화 유용…우크라 안보 보장에 희생 불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5 08:01
수정 2025.12.05 10:59
입력 2025.12.05 08:01
수정 2025.12.05 10:5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과 우크라이나 평화구상안에 대해 나눈 대화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팀과 5시간 동안 대화했고 그들과의 논의는 매우 유용했다”며 “그들은 28개 항목을 4개로 분야로 분할했고 이는 앞서 우리와 합의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받아들일 수 없는 몇몇 조항 때문에 논의가 길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빨리 정리되길 원한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으킨 전쟁을 끝내고 싶다”며 “다만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러시아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제안하고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면서 “그들은 스스로 무력 충돌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용기로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4년 만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직접 나가 푸틴 대통령은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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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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