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사자'…코스피, 4010선 하락 출발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04 09:41
수정 2025.12.04 09:41

코스닥 등락 끝에 상승 출발

개인·외인·기관 모두 '사자'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4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매도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6포인트(0.60%) 내린 4012.1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9포인트(0.43%) 내린 4018.91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6억원, 97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이 홀로 390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8%)·SK하이닉스(-2.54%)·삼성전자우(-0.38%)·KB금융(-0.91%)·HD현대중공업(-1.50%)·기아(-0.51%) 등이 내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48%)·삼성바이오로직스(1.21%)·현대차(2.63%)·두산에너빌리티(1.91%)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33%) 오른 935.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0.21%) 오른 934.01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9억원, 외국인은 331억원, 기관은 28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0.19%)·에코프로비엠(3.06%)·에코프로(0.54%)·에이비엘바이오(1.24%)·레인보우로보틱스(5.96%)·리가켐바이오(3.48%)·펩트론(1.40%)·HLB(0.21%)·삼천당제약(0.44%) 등이 오르고 있고, 코오롱티슈진(-0.97%)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 마감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증시는 기술주 이외 금융, 소비재, 산업재 등으로의 순환매로 상승 마감했다"며 "고용정보업체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등이 성장주 강세 재료로 연결되며 바이오 등 금리 하락 수혜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6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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