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창업·성장 전 주기 지원
입력 2025.12.04 17:30
수정 2025.12.04 17:30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창업보육 기관…21개 기업 내년 1월 입주
육성지구 중심 지역 특화 생태계 논의…6대 분야 협력체계 가동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농공단지에서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창업보육 전문기관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를 함께 열었다고 밝혔다.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239억원(국비 206억원·지방비 33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8000㎡, 연면적 7219㎡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사무실 30실, 시험분석실 8개, 시제품 제작·제조실 3개, 회의실 6개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갖췄다.
이번 준공식은 그린바이오 창업·성장 기업 지원 기반이 본격 구축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로, 12월 1일 지정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중심의 산업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벤처캠퍼스는 익산·평창·포항·진주·예산 등 전국 5개 거점에 조성되는 시설 가운데 첫 번째로 완공된 곳이다.
농식품부는 익산 캠퍼스를 시작으로 ▲기업 맞춤형 연구공간 제공 ▲대기업 협업 상품개발 ▲투자·판로 연계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모집을 시작해 11월까지 21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입주는 2026년 1월부터 이뤄진다.
준공식에 참석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익산 벤처캠퍼스는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창업보육 플랫폼”이라며 “기업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에는 농식품부, 국가바이오위원회, 육성지구 지정 지자체, 6대 분야 거점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지역별 중점 분야를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송 장관은 “그린바이오산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핵심 신산업”이라며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기반의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협력해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