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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가 20대 여친 얼굴 발로 차…몰래 집도 침입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17 16:48
수정 2025.08.17 16:49

20대 여성이 태권도 선수인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일 밤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태권도 선수인 30대 남자친구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6개월간 교제해 온 사이였다.


ⓒJTBC

제보에 따르면 당시 술자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는 중 두 사람은 언성을 높였다. 이때 말다툼을 피하려 등을 돌린 A씨의 뒷덜미를 B씨가 강하게 잡아 끌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티셔츠가 찢기고 나무에 부딪혔다.


위협을 느낀 A씨가 주저앉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B씨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진 뒤 A씨의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당시 상황은 거리 CCTV에 그대로 남았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치며 쓰러졌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폭행 충격으로 코피가 나고 치아 일부가 흔들리는 등 큰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A씨는 평소 B씨가 집착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B씨가 위치추적 앱을 통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왔다는 것. 사건 당일에도 B씨는 A씨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방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며 "무릎 꿇고 빌게. 얼른 와"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만약 자취방으로 갔더라면 더 큰 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며 "공동 현관부터 집까지 비밀번호를 3개나 입력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다. 아무래도 과거 옆에서 몰래 훔쳐본 걸 기억해 놨다가 들어간 것 같다. 보복을 당할까 봐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두렵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 주변 단속을 강화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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