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감염병 실험실 진단 협력 착수…공동 대응 역량 강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29 09:02
수정 2025.05.29 09:02
입력 2025.05.29 09:02
수정 2025.05.29 09:02
한미 양국이 감염병 실험실 진단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은 2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진단 분야 전문가 7명이 방한해 국가실험실 체계와 유전체 감시, 생물안전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4년 한미 간 양해각서(MOU) 갱신 이후 첫 전문가 교류다. 한국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서 신속한 실험실 진단법 개발과 전국 단위 진단 체계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어 이 같은 노하우를 미국 측과 공유하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됐다.
양측은 실험실 체계뿐 아니라 하수 기반 감시, 병원체 조기 경보 시스템, 생물안전 관리 등에 대해 세션별로 의견을 나눴다. 또 질병청 종합상황실(EOC)과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도 함께 둘러보며 현장 중심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미국 CDC 실험실 진단 분야 전문가들의 방문은 특히 변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양 기관의 굳건한 기술적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협력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양 기관의 기술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다가오는 팬데믹을 포함한 글로벌 감염병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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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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