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탄핵연대, 尹파면 촉구 단식농성 중단…'더민초' 바통터치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3.18 15:07
수정 2025.03.18 15:07

이재명 "단식 8일이면 충분…중단하는 게 좋겠다"

이재강·양문석·임미애·정혜경 의원 단식 잇기로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위성곤·박수현·민형배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 ⓒ뉴시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단식에 나선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연대'(윤탄연) 소속 의원들이 단식 농성을 8일 만에 중단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18일 공지를 통해 이재강·양문석·채현일 의원이 이날부터, 임미애 의원은 19일부터 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탄연은 지난 11일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재에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광주 당원 동지의 비보와 민형배 의원의 병원 이송 소식에 이재명 대표께서 매우 큰 걱정을 하셨다"며 "이 대표도 24일간 단식을 했기 때문에 8일간의 단식도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기 때문"이라고 중단 소식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 8일이면 충분하게 싸웠으니 이제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대신 윤석열 파면 때까지 단식과 그 뜻을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이어겠다는 것을 박찬대 원내대표 등을 통해 전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같은 뜻을 전했다"며 "단식농성 중인 '윤석열탄핵 야5당 국회의원연대' 국회의원(박수현·김준혁·위성곤·서영석·윤종오)과 협의해 이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부터 민주당 이재강·양문석·임미애,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우리의 단식을 이어간다"며 "우리는 단식농성을 마치지만 윤석열 파면의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현장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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