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5개 재판 다 무죄면 출마하라…이번 대선 나오면 안돼"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3.18 16:49
수정 2025.03.18 17:07

"대법원 판결 모르는 상태서 어떻게 선택하나" 일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행 중인) 5개 재판 결과에서 다 무죄를 받으면 그 때 출마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는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서 선거법 위반이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제도란 유권자들이 여러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취합해 그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그 후보자 중 한 분이 대법원 판결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에 나올 경우를 고려해 이 대표 반대자들에게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안 의원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다보면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아이러니가 있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중도보수나 중도를 다 우리 편으로 모아서 50%를 넘겨야만 여러분 소원대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연대설에 대해서는 "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여권 주자들과 이 대표 간 1대1 대결을 한 여론조사에서 전부 이긴 것은 나랑 홍준표 시장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내가 홍 시장보다 10%p 이상 차이를 벌려서 이겼다"며 "중도 확장성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투표를 하면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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